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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정주행(해외)

중국드라마 연희공략(延禧攻略: Story of Yanxi Palace) 소개

by v_비비_v 2018. 11. 29.

연희공략

延禧攻略(Yán xǐ gōng lüè): Story of Yanxi Palace
절강위성TV, TVB방송(광둥어 제1방송)|연출 후이카이둥, 원더광|극본 주말|70집|출연 우진옌, 녜위안, 친란, 서스만, 쉬카이, 왕위안커, 탄줘, 훙야오, 왕관이, 롄롄, 리춘아이, 쑤칭, 장쯔신, 판스치, 리뤄닝, 장자니 등

  모두가 영녕의 죽음을 자살이라 이야기하지만 영락은 믿지 않는다. 아버지와 친척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제 손으로 언니의 관 뚜껑을 연 영락은 관 속에 누워있는 영녕의 목에서 삭흔 같은 것을 발견한다. 언니의 죽음에 비밀이 있다고 판단한 영락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궁으로 들어가고, 옷을 짓고 수 놓는 일을 하는 수방을 시작해 황후가 머무는 장춘궁, 궁 안의 가장 밑바닥인 신자고까지 경험한다.

  중국 청나라하면 떠오르는 3대 황제 중 세 번째인 건륭제 때 이야기로, 영민하고 당찬 영락이 궁에 들어가 온갖 위기를 겪고 기회를 잡으면서 마지막에는 황귀비의 자리에까지 오른다.

  후궁 암투, 애정, 정치, 주인공의 파란만장 우여곡절 일대기는 옹정제 시기를 그린 견환전을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두 이야기는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특히 주인공의 성격에 차이가 있다. 둘 다 말재주가 좋지만, 영락은 조금 더 아슬아슬하고 장난스럽다.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황제에 목이 잘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은 주인공 위영락이다.
  연희공략을 보면 영락 뿐 아니라
황후 부찰 용음에게 빠지게 된다. 극의 흐름에 중요할 뿐 아니라 여운이 많이 남는 인물이다. 이 부분도 견환전과 비교하게 되므로 두 작품을 비교해볼까 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아쉬웠던 점은 영락이 입궁한 이유가 해결되지만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로맨스 부분도 아쉬운데, 이게 정말 사랑이 맞나 계속 의심하면서 봐야 한다. 그게 또 매력이려나.

  전해지기로 건륭제 애신각라 홍력은 1711년생이고, 위가씨는 1727년생으로 16살이나 차이가 난다. 실제로 건륭제 역의 녜위안은 1978년생이고, 위영락 역의 우진옌은 1990년생으로 12살 차이다. 작품 속에서도 궁 안에 있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영락을 어린 궁녀라 칭하는데 정말 어렸다.

  우진옌과 녜위안이 이상하게도(?) 잘 어울려서 당황했는데, 그래도! 영락과 부찰 부항이 붙어 있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 나의 솔직헌 심정!

  연희공략의 프로듀서는 우정이다.
 
 

위영락(魏璎珞) 역|우진옌|더빙 구추
  언니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자금성으로 들어가 수방 궁녀들의 시기 질투를 받기도 하고, 황후가 머무는 장춘궁에서는 황후와 언니 동생 같은 사이가 되기도 한다. 기지가 뛰어나고 이루고자 하는 바는 반드시 이루며, 아닌 것은 아니다. 부찰 부항을 오해하기도 한다.

  눈 하나로 많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배우다.
  영락이라는 이름은 가상으로, 여의전에서는 위가씨의 이름을 연완이라 하였으며, 정확하게 전해지는 것은 위가씨라는 것 뿐이다.
 

애신각라 홍력(爱新觉罗·弘历) 역)|녜위안|더빙 녜위안
  청나라의 여섯 번째 황제 건륭제로, 영락과의 만남은 어이가 없었다. 이름까지 지어준, 제가 그토록 아끼는 나무를 웬 궁녀 하나가 퍽퍽 쳐대기에 감히 어떤 나무인 줄 아느냐 왜 나무를 때렸느냐 하문했다. 돌아온 대답은 지난밤 나무 하나가 간지럽다며 꿈에 나왔다는 것 아닌가. 첫 만남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자꾸만 신분을 망각하고 방자하게 구는 영락이 못마땅하다. 매번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영락을 다시 곱씹지만, 청나라의 황제가 어찌 번복이라는 것을 하랴. 그렇게 지나간 것만 수차례다.

  곤란하거나 당황하면 자신의 반질반질한(...) 머리를 쓱 훑는 것이 습관이다.
 

부찰 용음(富察·容音) 역|친란|더빙 친란
  건륭제가 보친왕 시절일 적 홍력의 적복진이 돼 당시에는 순수하고 명랑한 성격이었으나 뉴호록씨의 가르침과 세월, 황후라는 자리의 무게에 의해 보다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첫 아이였던 영련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지라 가끔 영련을 떠올리기도 한다.
 

휘발나랍 숙신(辉发那拉·淑慎)역|서스만|더빙 苏柏丽
  한비 휘발나랍 숙신은 총애를 받는 고귀비에게도 밀리고, 집안 때문에 치욕을 겪기도 한다. 그 치욕을 겪고도 끝내 남동생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험담을 듣기까지 한다. 극의 흐름에 따라 변하게 되는 가장 입체적인 인물로, 중반부 이후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부찰 부항(富察·傅恒) 역|쉬카이|더빙 마정양
  황후 부찰 용음의 동생으로 자금성의 시위다. 영락을 애정하기에 영락에게 오해받으면서도 영락을 돕는다. 진실이 너무 위험해서 영락을 보호하려 한다. 황제에게 영락과의 혼인을 청하지만 돌아온 것은 호통이었다.
 
소정호(苏静好) 역|왕위안커|더빙 왕원가
  순비 소정호는 약리에 밝고 황후와도 친하다. 입궁하기 전에도 친한 사이였고 입궁해서도 막역했다. 게다가 황제의 시침도 들지 않으려 하니 오죽하면 황후와 순비의 사이가 그렇고 그렇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그러나 순비의 진짜 속마음을 그런 게 아니었다.
 
고녕형(高宁馨) 역|탄줘|더빙 탄줘
  귀비 고녕형은 건륭의 총애를 받기도 하지만 조정의 대신인 아버지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건륭에게 꼭 필요한 인물이다. 안하무인의 성격에 황후에게 대적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결국 사랑이 고팠던 여인이었다.
 
애신각라 홍주(爱新觉罗·弘昼) 역|훙야오|더빙 문삼
  화친왕 애신각라 홍주는 건륭제의 동생으로, 방탕하고 주색잡기를 좋아하며 제 형제들을 놀려먹는 난봉꾼 정도로 소문이 났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해란찰(海兰察) 역|왕관이|더빙 마반마
  자금성의 시위로, 부찰 부항과 절친한 사이다. 때때로 부항과 영락의 모습을 보며 둘 사이를 부추기기도 하고 부항을 놀리기도 한다. 장춘궁의 명옥과는 티격태격하다 정이 든다.
 
유귀인(愉贵人) 역|롄롄|더빙 롄롄
  귀인 가리엽특 아연은 5황자의 생모로, 황후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고귀비의 계략에 아이를 잃을 뻔하지만 장춘궁을 지키라는 명을 받은 영락이 유귀비와 5황자를 구한다. 영락이 온갖 고난을 겪고, 부찰 황후가 곤란을 겪은 이후 그 심중을 알 수 없는 모습으로 변한다.
 
납란순설(纳兰淳雪) 역|리춘아이|더빙 리춘아이
  서귀인 납란순설은 건륭제의 새로운 후궁 중 하나로, 어화원에서 노래를 불러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했으나 황제가 오히려 이를 괘씸히 여겨 밤이 새도록 노래하라 명한다. 권력자에게 편승하려는 모습도 있다. 악독하지만 어떻게 잘 풀어내야 하는지 방법을 잘 모르는 듯 허술한 면도 있다.
 
희탑랍 이청(喜塔腊·尔晴)역|쑤칭|더빙 왕소천
  장춘궁에서 황후를 보살피는 가까운 궁녀 중 하나로 영락의 지혜와 성실함 등을 좋게 본다. 명옥과도 각별해서 영락을 시기 질투하는 명옥을 어르고 달래기도 한다. 극의 후반부에 힘을 더하는 입체적 인물 중 하나다.
 
명옥(明玉) 역|장쯔신|더빙 증용
  장춘궁에서 황후를 보살피는 가까운 궁녀 중 하나로 영락의 등장이 반갑지 않다. 영락에게 텃새를 부리고 이기려 들지만 늘 진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내뱉는지라 황후가 넌지시 꾸짖기도 한다.
 
가빈(嘉嫔) 역|판스치|더빙 주용용
  가빈은 4황자의 생모로, 건륭제의 총애와 후궁들 사이에서의 권력을 위해 고귀비의 편에 선다.
 
육만만(陆晚晚) 역|리뤄닝|더빙 조일천
  서귀인 납란순설과 함께 입궁한 비교적 젊은 후궁으로, 조용조용한 말씨와 차분한 성격으로 후궁들의 암투에서 크게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튀지도 않는다. 욕심 같은 것도 없는 모습이다. 또, 서귀인이 화를 내면 옆에서 타이르는 편이다.
 
순빈(顺嫔) 역|장자니|더빙 서가기
  순빈 뉴호록 침벽은 가장 마지막에 입궁한 후궁으로,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한다. 나타나는 시점과 그 역할이 최종장에서 가장 반짝인다. 등장 자체가 짧다 보니 설명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명확하게 그 마음을 헤아릴 수가 없으나 나중에는 부찰 부항과 영락의 과거를 빌미로 황제를 흔들기도 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