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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래닛코스터! 이 사양에서도 돌아는 가더라!

by v_비비_v 2018. 11. 18.

놀이공원 만들라고 했더니 온갖 고문 기구를 양산했던 게임!

이게 아니라...

 

 

 

  아기자기한 모습의 2D로 시작해 1편과 2편을 거쳐 3D인 3탄까지 나왔던 타이쿤계의 역작 롤러코스터타이쿤은 게임 이용자가 놀이공원을 직접 운영하는 데다가 롤러코스터도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고 심지어 3탄에 이르러서는 롤러코스터에 탑승할 수도 있다.

  다양한 시나리오와 도전과제들, 샌드박스와 사용자 정의 시나리오 등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3탄은 확장팩을 통해 수영장과 동물원까지 제공하면서 진짜 놀이공원 같은 느낌을 더했다.

  이런 롤러코스터타이쿤이 긴 준비 기간 끝에 4탄인 <롤러코스터타이쿤 : 월드>를 선보이지만 선공개한 컨셉 이미지와 실제 게임에는 차이가 있었고, 전작인 3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고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래도 나름 피드백을 하려는 것인지 연거푸 발매를 미루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으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플래닛코스터>로, 롤러코스터타이쿤의 진정한 계승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시장을 장악한다. 그래서 구구절절 설명했지만, 이 글의 요점이 뭐냐면!

 

 

 

사양이다.

 

위 사진은 플래닛코스터의 제작사 프론티어 디벨롭먼트에서 제공하는 요구사양이다.

 

그리고 우리 집 컴퓨터는...(울컥

 

 

  그렇다. 그냥 삼성에서 산 것이다. 메모리도 지금은 8GB로 뜨는데 원래는 6GB였다. 얄밉게 4GB + 2GB로 끼워서 파는 걸 샀으니까! 플래닛코스터를 하려고 바꿔 끼웠다. 눈물겹다. 뭐 사실 램 교체가 아니라 컴퓨터를 새로 사면 될 일이었지만 당시의 나는 카메라 장비가 우선이었던 시기라 컴퓨터는 뒤로 하고 램만 교체했다.(끝나지 않는 구구절절

 

  눈에 띄는 것은 프로세서가 아니겠는가. 인텔 펜티엄 G630이다. i5-2300은 2011년 1월, 펜티엄-G630은 2011년 3월에 출시되었고 둘 다 샌디브릿지다. i5-2300은 코어가 4개인 쿼드코어지만 펜티엄-G630은 코어가 2개인 듀얼코어로 차이가 있다. 코어는 간단하게 말하면 동시작업 시 속도에 차이를 가져오는데 펜티엄-G630보다 i5-2300이 빠르다는 이야기다. 사실 체감으로는 못 느낀다지만... 어쨌든 메모리 부분에서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i5-2300이 펜티엄-G630보다는 조금 더 상위로 보인다. 내 컴이 똥 컴이라는 건 잘 알겠다.

 

다음은 그래픽카드다.

이 똥 컴에 별도의 그래픽카드가 없다면...

얼마나 더 끔찍했을까...

 

 

  플래닛코스터의 그래픽카드 최소사양은 nVidia GTX 560 (2GB). 그리고 나의... 그래픽... 카드는... NVIDIA GeForce GT 520... GTX 560는 2011년 5월 출시, GT 520은 2011년 4월 출시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었으나 차이는 있다. 일단 이름부터 차이가 있는데 GTX는 고급형, GT/G는 보급형이다. 중간에 GTS라는 중급형 구분이 있으나 이는 400번대까지만 사용되었다. 또, 구분 뒤에 오는 숫자에 따라 비교가 가능한데 십의 자리 숫자나 일의 자리 숫자가 높은 것이 성능이 더 좋다고 본다. 게다가 내 그래픽 카드는 1GB지롱! (...) 또 다른 둘의 차이라면 디램? 디램하니까 초등학생 때 달달 외우던 노래가 생각난다. 램은 휘발성 롬은 비휘발... 마스크롬은 읽기만 피롬 쓰기도 이피롬은 자외선 이이피롬 전기로 지우고 쓰네... 에스램과 디램도 있었는데 기억 없을 무... 아니 이게 아니라... 그래서 GTX 560은 GDDR5고 GT 520은 DDR3인데 전체적으로 GTX 560이 상위다.(뭔데 왜 이렇게 호닥닥 넘어가는데 싶다면 맞다. 잘 모르니까!

 

  결국 또다시 구구절절 글이 되어버렸으나 결론은 이런 똥 컴에서도 돌아는 간다는 것... 물론 그래픽 설정에서 모든 부가설정을 끄고 최하옵으로 돌려야만 가능하다. 그 이상은 너무 버벅거린다. 이 설정에서도 스틸 벤전스처럼 큰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돌리면 한숨이 나온다. 풍경도 밤은 안된다. 낮으로 돌려놔야 한다... 후... 뭐 그래도 이 사양에서도 돌아는 간다!

 

 

 

 

 

이 컴퓨터를 가지고!

커리어 모두 완료한 화면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 2018년 12월 11일 추가

  집에서 인터넷뱅킹이나 각종 증명서 발급받으면서 어쩌구저쩌구뭐시기 잔뜩 깔린 분들, 구라 제거기를 돌려보세요. 용량 자잘한 것들 얼마나 하겠어 했는데 포맷하고 계속 컴퓨터 사용하면서 쌓였던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들 깡그리 지웠더니 뭐 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플래닛코스터까지 빨라지는 기적... 그냥 컴퓨터 자체가 빨라졌습니다. 아마 다운로드했다고 그런 건 아니고 컴퓨터가 시작되면 시작 프로그램처럼 같이 켜져서 그런 건지? 구라 제거기를 돌린 이후에 인터넷뱅킹, 증명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서비스에 필요한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해야 하니 괜찮으신 분만 사용하세요.

 

 구라 제거기는 https://teus.me/ 이곳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제작자분이 직접 운영하고 계시니 더욱 믿음직... http://teus.me/ 에 접속하셔서 IT 부분에 자작 프로그램 들어가시면 구라 제거기가 있으니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서 적용해보세요. 압축 파일로 제공, 포터블 형태로 별도의 설치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주의사항 및 버그 등을 포함한 기타 자세한 사항들은 저기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i5-2300 (https://ark.intel.com/products/52206)

G630 (https://ark.intel.com/products/53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