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 2016년 8월 7일
소년24
2016｜대한민국｜엠넷｜연출 이연규｜출연 오연서, 신혜성, 이민우, 전봉진, 하휘동, 바스코 등
2016년, 당신이 사랑할 소년들이 온다!
아이돌 지망생 100만 명 시대! 아이돌 연습생 기간 평균 4~5년! 기존 아이돌 인큐베이팅 시스템의 틀을 깨는 최초의 신개념 '아이돌 그룹' 육성 프로젝트 <소년 24> 그 영광의 자리를 놓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소년들의 사상 초유 '유닛 서바이벌'이 펼쳐진다! 보컬, 퍼포먼스, 랩 분야별 최고 아티스트들의 전문적인 코칭 아래 펼쳐질 치열한 '유닛 전쟁' 유닛 서바이벌을 통해 선발된 24인. 이들은 <소년 24> 전용관에서 브로드웨이식 상설 K-POP 라이브 무대에 오르게 된다!
신개념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2016년, 당신이 사랑할 소년들이 온다!
MC 오연서 소년 24의 얼굴, 소년 24의 뮤즈, 소년 24의 중심!
단장 신혜성 국내 최장수 아이돌 신화의 대표 목소리! 소년들의 정신적 지주로 돌아오다!
단장 이민우 신화가 된 아이돌,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다!
보컬 전봉진 K-POP을 호령하는 미다스의 손! 소년들의 보이스 메이커!
퍼포먼스 하휘동 세계를 제패한 댄서, 세계를 제패할 소년을 키워내다!
랩 바스코 한국의 에미넴! 강력한 1세대 힙합씬의 자존심!
(하... 나도 ...이랑 느낌표 많이 쓰는데 무슨 프로그램 설명에 느낌표가 이렇게 많냐...)
최종 24인
1화(20160618) 전체, 2화(20160625) 일부: 49명의 소년들
소속사도 없고 오디션에서는 번번이 떨어지고... 7개의 의자에 TOP1부터 TOP7까지 앉힌다. 첫 방송에서는 '아이돌 지망생이라고?', '실력이 좀 부족한데?' 등의 혹평이 따른 것으로 기억한다.
2화(20160625) 일부, 3화(20160702) 전체: 칼군무 미션
49명의 소년을 7명씩 한 조로 묶어 총 7조를 편성, 각 조의 조장은 TOP1부터 TOP7의 자리에 앉았던 소년들이 되었다.
첫 미션인 칼군무 미션을 받은 소년들은 충격적인 서바이벌 방식에 당황한다. 조장들에게는 탈락 면제권이 주어졌고, 칼군무 미션을 통해 각 조에서 한 명씩 탈락하는 멤버들이 나온다. 단장과 마스터들은 각 조에서 탈락할 두 명을 골라주고, 최종 탈락자는 나머지 멤버들이 고른다.
생존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며 탈락할 멤버를 골라야 했다. 49명으로 시작한 소년들은 42명이 되었고, 시청자들로부터 잔인하다는 평도 많았다.
4화(20160709) 전체: 1차 유닛전 - 7개의 유닛 중 탈락할 하나의 유닛은?
프로그램의 개요 그 자체인 '유닛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제부터는 유닛 하나가 통째로 탈락한다. 활동 중인 아이돌들의 노래를 유닛만의 색깔로 다시 그려낸다. 100% 관객 투표 결과를 통해 최하점을 받은 유닛은 탈락한다.
당시 유닛 퍼플 멤버들이다. 씨스타의 있다 없으니까를 선보였지만 첫 번째로 탈락하는 유닛이 되었다.
5화(20160716) 전체: 2차 유닛전 - 소년들은 얼마나 성장했나
2차 유닛전은 각 유닛과 소년들이 얼마난 성장했는지를 보는 무대였다. 1차 유닛전이 오로지 관객들의 투표로 탈락 후보를 선정했다면, 2차 유닛전은 마스터들의 점수 30%, 관객 점수 70%를 합산, 최하위 유닛을 탈락시킨다.
당시 유닛 블루는 인호, 인수, 종혁, 호철, 용권, 태연으로 구성되었다.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을 선보였으나 전원 탈락한다. 뱀파이어 콘셉트가 최선이었는지 의문이 드는 무대였다. 인호는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독단적이지 않은 리더였다. 탈락하는 순간까지 울지 않으며 다른 소년들을 다독이고, 남은 소년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6화(20160723) 전체, 7화(20160730) 일부: 실력자 부활의 날
'실력자 부활의 날'이라 쓰고 '패자부활전'이라고 읽었던 회차다.
블루 리더 인호, 블루 멤버 인수, 퍼플 멤버 창민, 퍼플 리더 연태, 블루 멤버 호철이 부활했다. 화이트, 스카이, 그린, 옐로우, 레드에 각각 한 명씩 영입시켜 소년들의 탈락으로 아쉬워하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듯 했다. 그러나, 그냥 이렇게 영입시키고 끝까지 가버리면 엠넷일 리가 없지. 소년들끼리도 이야기하지만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버리는' 상황이 그려진다. 실력자로 부활한 소년은 자신이 새롭게 속한 유닛에서 탈락할 한 명의 멤버를 고른다. 그리고 멤버들은 유닛에 남을 멤버를 한 명만 고르게 된다. 또 시작됐다. 잔인한 방식에 관객들고 입이 떡 벌이지고 소년들도 펑펑 울었다.
레드는 부활한 연태를 선택하고 원을 보낸다. 스카이는 상민이 남고 인수가 떠난다. 옐로우는 유닛에서 잡음이 많았던 데이비드와 창민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창민은 자신의 절친한 친구 데이비드를 데목하는 것이 마음 아프다. 유닛을 위한 소년들의 어려운 선택은 데이비드를 보내고 창민을 남기는 것이었다. 그린은 부활한 호철을 선택하고 우영을 보냈다. 화이트는 인호가 준서를 지목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춤으로는 무시할 수 없던 막내 준서가 떠나고 인호가 남는다.
최종 멤버가 결정된 각 유닛은 보컬 부분 24점, 랩 부분 24점, 퍼포먼스 부분 24점으로 총 72점의 가산점이 걸린 경합을 벌인다. 사전 대결의 심사위원은 기존의 마스터들과 단장 뿐 아니라 안무가 최영준, 가수이자 프로듀서 유재환, 힙합 가수 베이식이 스페셜 마스터로 함께 했다.
7화(20160730) 일부: 최종 대결에 합산될 가산점이 걸린 사전대결
사전 대결 보컬은 화이트의 도하, 스카이의 화영, 레드의 연태, 그린의 인표, 옐로우의 성환이 대결했다. 대결 곡은 2AM의 '죽어도 못 보내'로, 화영이 가장 안정적이고 감정을 잘 담아 불렀다고 생각했지만 1위는 인표였다.
사전 대결 퍼포먼스는 모든 유닛이 'We Will Rock You'에 맞춰 서로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이었다. 스페셜 마스터 최영준도 극찬할 만큼 안무에서 센스를 보여준 스카이가 1위를 할 거 같았지만, 결과는 옐로우가 1위였다. 용현의 매력이 극대화된 회차였다.
사전 대결 랩은 레드의 성호, 화이트의 진섭, 옐로우의 창민, 스카이의 용현, 그린의 지형이 대결했다. 자신이 직접 쓴 가사로 치러진 이 대결에서 랩으로는 TOP1이라 자부하던 레드의 성호가 실수를 하고, 용현이 1등을 하면서 스카이가 가산점을 가져갔다.
8화(1608060) 전체/최종화: 파이널 유닛전 - 소년 24가 결정되는 순간
오지 않을 거 같았던 최종화가 왔다. 5개의 유닛 중 4개의 유닛만이 살아남아 최종 24인이 결정된다. 오로지 유닛들을 위해 태어난, 세상에 없던 신곡으로 대결하게 됐다.
레드는 miss A, GOT7, 트와이스 등 K-POP 음악을 다수 작곡한 작곡가 Daniel Kim의 Starlight를 선보였다. 레드의 강하고 센 이미지에서 탈피해 진정성과 감성까지 묻어나는 무대였다. 특히 랩을 맡아온 리더 성호의 노래 부분이 새로웠다.
화이트는 카라의 Mr., STEP, f(x)의 피노키오,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남자가 사랑할 때 등을 작곡한 SWEETUNE의 Timeleap를 선보였다. 인피니트 음악의 냄새가 많이 난다 했더니 역시였다. 앞서 가산점을 받지 못한 화이트는 기적을 보여주겠다고 했지만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 각자는 모자란 부분이 없는 유닛임에도 뭉쳤을 때 매력 발산이 잘 되지 않는 느낌이 강했다. 최종화에서 선택한 의상은 정말 아쉬웠다.
스카이는 저스틴 비버의 One Less Lonely Girl, 엑소의 으르렁, 샤이니의 Dream Girl 등을 작곡한 신혁의 Bop을 선보였다. 스카이만의 상큼한 느낌이 충분히 묻어나는 곡이었다. 특히 화영, 용현, 상민은 Bop에서도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다. 이 셋이 아니더라도 스카이 전체가 잘 해낸 무대였고, 무대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옐로우는 SAMMY와 양동이 작업한 YOLO!를 선보였다. 홍인이 노래에서 애를 좀 먹었다고 했지만, YOLO!는 그동안 옐로우가 보여줬던 밝고 상큼한 느낌 그 자체였다. 실제 음악방송 한 부분을 본 거 같다는 마스터의 평가에 공감했다. 하지만 꼭 퍼포먼스를 안고 가야만 했는지 의문이 따른다.
그린은 주찬양 프로듀서와 작업한 Candy Shop을 선보였다. 얌전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린이기도 했고, Candy Shop이라는 이름만 봐서는 귀엽고 소년소년한 느낌일 거 같았는데 의외로 강한 비트의 노래였다. 무대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이미지 변신의 시간이기도 했다.
마침내 최종 24인의 소년이 결정됐다. 유닛 그린, 유닛 스카이, 유닛 옐로우가 최종 유닛으로 선발된 가운데 유닛 레드와 유닛 화이트가 마지막으로 순서를 기다렸다. 결국 유닛 레드가 24명에 합류하지 못하고 탈락한다.
성호는 초반 독단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이며 꽤 많은 욕을 먹었다. 방송에서는 리더 교체 요구 이후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마지막 회에서 말한 소감과 같이 성호는 진심으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 보였다.
이렇게 소년 24가 막을 내렸다. MVP 유닛은 유닛 옐로우가 되었다. 1년 동안 전용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공연 기회와 더불어 2억 원 상당의 음반 지원비도 주어졌다. 처음에는 유닛이니 뭐니 하면서 뭐 하는 건가 싶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성장하는 소년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함을 느꼈다.
아이돌 시장이 워낙 어린 나이부터 시작하기는 하지만 소년, 소녀에 애착이 심하고 교복 입히기도 엄청 좋아하더라. 오연서는 왜 굳이 뮤즈라고 소개했는지 의문이다. "이 무대를 떠나주세요.", "축하드립니다." 밖에 안했단 말이다... 그렇게 밖에 못 쓸 거면 나 주라 줘! (???)
8화 동안 출연자들이 눈에 익어서인지 앞으로도 응원하려 한다. 가장 좋아했던 황인호, 박도하, 김용현, 이로운, 김상민 이 다섯 사람은 더욱 신경 쓰일 거 같다.(?)
결국 시청자를 농락하고야 마는 방송국 놈들...! 소년 24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인원을 추가해 공연을 했더랬다. 멤버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다들 힘내서 성공했으면 싶다. 꼭!!
